소모임 축제 주간 2026 SISO 《See-Saw》

2026 시소전이 3월 9일부터 13일까지, 홍문관(R동)과 S동 신축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시소전은 영상, 그래픽, 타이포그라피 등 다양한 분야를 중심으로 다루는 9개의 소모임이 모여 각자의 정체성과 개성을 보여주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학술 소모임 연합 전시입니다. 각 소모임은 단체 전시 외에도 연사 초청 강연 및 워크숍을 함께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2026 시소전의 기조 'See-Saw'는 '시각디자인과 소모임 축제 주간'의 약어인 '시소'를 놀이기구 시소의 동음이의어로 확장한 개념입니다. 끊임없이 오르내리며 균형을 바꾸는 시소처럼, 개성이 다른 9개 소모임이 서로를 밀고 당기는 협업의 과정에서 새로운 감각과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그린비 《TIL∕T Axis》

그린비 아트디렉터 | 강소정, 김린, 양해든, 이예은

TIL∕T Axis는 단일한 중심 위에 비대칭적인 인식이 공존하는 상태를 말한다. 비대칭의 축에서 서로 다른 무게와 방향을 지닌 요소들은 공존하며 교차한다. 우리는 분리될 수 없는 구조 속에서 발생하는 시선의 차이와 긴장을 통해 집단 안의 개별성을 탐색한다.

드로마픽 《벽에 대고 말하기》

드로마픽 아트디렉터 | 양의열, 신채원, 홍여진

우리가 사는 이곳은 각 개인의 서사와 장면, 시선이 모인 하나의 세계이다. 분리된 듯 보이는 사람과 사물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 세계를 이어 나간다. 각자는 서로에게 이입하고, 소통하며 분절된 세계의 벽을 넘나들어 연결된다. 영상 예술은 서로 다른 조각을 자르고 이어 붙여 화면 속 움직이는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 이 허구의 세계가 마치 실재하는 듯, 우리는 벽 너머의 관객에게 말을 건넨다. 마침내 화면이 암전되어도, 벽 너머의 세계는 여전히 존재한다.

아이레이 《INSCRIBED WORLD》

아이레이 아트디렉터 | ©홍채영, 강나은, 류하진, 문소은, 이다빈

INSCRIBED WORLD는 서로 다른 시선과 선택들이 중첩되며 생성된 공간이자, 3D 그래픽이라는 매체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이 현재형으로 기록된 하나의 세계이다. 3D 공간은 특정한 형식이나 스타일에 머물지 않으며, 형태와 질감, 스케일과 시점,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열린 공간이다. 그 확장 가능성은 각 작업자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펼쳐진다. 전시에 놓인 오브젝트들은 완성된 답이 아니라, 이러한 선택과 판단의 과정이 공간에 새겨진 흔적에 가깝다. 이 전시는 3D를 하나의 장르나 결과물로 규정하기보다, 공통의 환경 안에서 서로 다른 시도와 사고가 어떻게 공존하고 확장되는지를 드러낸다.

애드레날린 《A DISH OF _ _》

애드레날린 아트디렉터 | 김나현, 김유진, 박소영, 천예인

광고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를 넘어, 제작자의 고민과 철학이 담긴 하나의 요리와 같다. 우리는 대중이 매일 마주하는 광고를 한 접시에 담아 근사한 다이닝으로 재해석한다. 정성껏 준비된 광고들이 각자의 테이블 위에 놓이고 나면 애드레날린의 특별한 미식회가 시작된다.

야즈 《YADZ Scratch Your Itch!!!!!!》

야즈 아트디렉터 | 김서연, 김성현, 김혜인, 박태연, 조수민

가렵지만 닿지 않아 끝내 긁지 못한 곳이 있지 않은가? 해소되지 못한 가려움은 아쉬움만 남긴 채 서서히 잊혀 간다. 작업 또한 그렇다. 평소 갈망했으나 여러 이유로 끝내 실현하지 못해, 머릿속에 '가려움'으로 남은 창작물들. 이제 각자의 야저들은 그간 억눌렀던 창작적 욕구를 마음껏 발산하며, 자신만의 '가려운 곳'을 향해 손을 뻗는다.

프로토 《Mutable Window》

프로토 아트디렉터 | 이상민, 한수지

개인화 디바이스가 보급되며 테크놀로지는 일상 깊숙이 침투했다. 초기 디지털 디자이너들은 낯선 기술 앞에 망설이는 사용자를 위해 익숙한 자연의 이미지로 스크린을 감쌌고, 디지털을 손끝에서 만져질 것 같은 표면으로 만들었다. 프로토는 이 방법론을 되새기며, 웹 코딩으로 생성된 인터랙션을 스크린 밖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한다. 클릭과 스와이프, 코드와 이미지 사이 모든 순간을 조율하며 창과 창의 경계를 허무는 실천자로 거듭난다.

하이픈 《HYPERBOLIC HYPE》

하이픈 아트디렉터 | 박하경, 손서우

어떤 기대는 금방 사라지고, 어떤 기대는 다음 경험으로 이어진다. Hyperbolic HYPE는 순간적인 주목이 아닌, 지속되는 관심과 관계로서의 하이프를 다룬다. 하이픈은 단발적인 반응보다 사람이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경험을 설계한다. 이 전시에서 하이프너들은 완결이 아닌 연쇄 반응으로서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하이픈은 사람과 브랜드를 잇고, 기대와 경험을 연결하며, 순간을 관계로 확장한다.

한글꼴연구회 《태도를 가진 책들 The Attitude of Books》

한글꼴연구회 아트디렉터 | 김민주, 류희원, 손지혜, 정우현

이 책은 어떤 태도로 말하고 있을까?
지면 위에 놓인 글자의 크기와 간격, 밀도와 리듬은 책이 어떤 자세로 독자를 마주할지 결정한다. 《태도를 가진 책들》에서 한글꼴연구회는 책에 각기 다른 태도를 입혀, 서로 다른 읽기의 감각과 방향을 제시한다. 글자 사이와 글줄 사이의 여백, 페이지 간 연결과 단절을 통해 글자 너머에 놓인 다양한 태도를 읽어내길 바란다.

힙스 《STRATALITH》

힙스 아트디렉터 | 이지현, 김서은, 권수현, 안동권, 이유진, 정승원

사진은 찍히는 순간부터 축적된다. 프레임이 쌓이며 기록은 밀도를 형성한다. 그러나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 이 겹은 필연적으로 깎여야 한다. 쌓이고 깎이는 반복으로 사진은 모순적인 힘을 품는다. 이후, 결국 남게 된 단면들은 하나의 지층을 이룬다. 오랜 시간을 거쳐 단단해진 층위는 각자가 구축해 온 시선과 태도를 닮았다. 우리는 그 지층을 거석처럼, HIPS 위에 나란히 세운다. 단단히 서 있는 날카로운 덩어리들. 축적과 침식의 긴장 속에서 그것은 비로소 하나의 지형이 된다. STRATALITH. 지층(strata)처럼 쌓인 층위가 거석(monolith)처럼 서는 순간. 겹 이후에 도달한, 새로운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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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박소현, 이상민, 지선아

이미지 출처
2026 SISO 《See-Saw》 포스터 © 김규빈, 이경은, 이연우, 정예원 | 그린비 《TIL∕T Axis》 포스터 © 강소정, 김린, 양해든, 이예은 | 드로마픽 《벽에 대고 말하기》 포스터 © 양의열, 신채원, 홍여진 | 아이레이 《INSCRIBED WORLD》 포스터 © 홍채영, 강나은, 류하진, 문소은, 이다빈 | 애드레날린 《A DISH OF _ _》 포스터 © 김나현, 김유진, 박소영, 천예인 | 야즈 《YADZ Scratch Your Itch!!!!!!》 포스터 © 김혜인, 조수민 | 프로토 《Mutable Window》 포스터 © 이상민 | 하이픈 《HYPERBOLIC HYPE》 포스터 © 박하경, 손서우 | 한글꼴연구회 《태도를 가진 책들 The Attitude of Books》 포스터 © 손지혜| 힙스 《STRATALITH》 포스터 © 권수현, 안동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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