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와우영상제가 열렸습니다. 199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34회를 맞이한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와우영상제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 학우들의 영상 작업과 수많은 영상인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단편영화와 3D그래픽, 2D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 매체를 다루며 기존의 영상 범위를 확장하고 새로운 영상 패러다임을 열어갑니다.
2024 와우영상제는 12월 10일 상영회 및 연사 강연이 열렸으며, 12월 11일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각 수상 부문에서 한 작품씩, 총 11개의 작품이 수상했습니다.
2024 와우영상제 대상
The Bound는 취약성과 성장을 중심으로 한 보편적 주제를 세 개의 서로 다른 시대적 배경 속에서 탐구한다. 이 작품은 인간의 취약성을 약점이 아닌, 상반된 개념이 만나는 강력한 접점으로 묘사한다. 각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여정을 통해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취약함을 용기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의 선택은 외부의 힘—감정, 관계, 경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며, 이는 환경에 맞서는 여성의 진취성과 불확실함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인간성을 상징한다.
2024 와우영상제 실사작품상
일본 소설 '고보레히' (온다 리쿠 저)를 영상으로 각색하였다. 이야기는 한 소년이 신비로운 숲에서 고보레히를 목격한 후, 성인이 되어서도 그림자 위로만 걷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본 영화의 독특한 색감과 분위기를 담아내기 위해 영상의 시각적 스타일에 특별히 신경을 썼으며, 배경 음악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여 영상의 깊이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2024 와우영상제 편집상
초보 먹방 유튜버인 오리너구리 ‘구리오’가 고급 해산물 요리 먹방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제목과 썸네일에 ‘고급 해산물 요리’라고 어그로를 끌었지만 사실은 해산물 과자 먹방. 낚인 시청자들이 악플을 다는 와중에도 구리오는 꿋꿋하게 방송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줄어든 시청자 수와 늘어난 싫어요를 발견한 구리오. 충격에 빠져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분노의 포효를 시작하는데...
2024 와우영상제 미술/비주얼상
“걔랑은 정말 안 맞아요. 가장 싫은 건, 매일 같이 밥 먹어야 하는 게 최악이에요.”어느 하나 잘 맞는 구석도 없고 자꾸만 부딪치지만 그럼에도 함께 살아나가야만 한다. 한 사람을 완성하는 두 감정의 기묘하고 아슬아슬한 동거.
2024 와우영상제 각본상
우리는 진정 혼자일 수 있을까?사람은 고립된 순간에도 결국 관계 속에 존재하며, 그 관계는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힘이 된다. 단순하게, 당신은 어느 순간에도 함께라는 메세지를 던진다.
2024 와우영상제 애니메이션 작품상
어느 날, 하늘에서 내려온 거대한 손이 언덕 위의 나무를 탐내더니 이내 가져가 버린다. 그러더니 하나씩 풍경의 조각들을 모아가는데… 과연 이 손은 무엇을 만들려는 걸까?
2024 와우영상제 촬영상
날아오르자. 무엇을 꿈꾸던.용이 되어 자유로이 날아 펼쳐보자.비상하는 청룡을 꿈꾸는 이무기처럼 올해 갑진년에는 실컷 꿈 꾸고 도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2024 와우영상제 우와상
지당히 디딘 채 지나쳐간 수많은 지면(地面)은 한 장의 지면(紙面) 위에 지어졌고, 우리가 관심할 때 비로소 저마다의 정체성을 향유한다. ‘지면에 지면을 지면’은 땅의 거죽을 종이의 겉면으로 옮기는 과정과 그에 따른 가시적 결과물을 포괄한다.
2024 와우영상제 모션그래픽 작품상, 인기상
프로젝트 <D>는 영상물의 제작 시퀀스를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여 제작한 '실험영상'이다. 형용사, 명사와 같은 키워드를 먼저 무작위로 생산하고 이를 엮어 장면을 만든 다음, 내러티브를 부여했다. 결과적으로 "맥동하는 반죽을 숭배하며 새로운 차원으로의 문을 여는 스시 교단의 신화"를 담은 모션그래픽이 제작되었다.
2024 와우영상제 사운드디자인상
황폐하고 기이한 악몽으로 계속되는 꿈의 미로(drea-maze). 그리고 이를 정화하는 드림캐쳐(dreamcatcher). 5인이 각각의 스타일로 연주하는 꿈의 변주곡입니다.
2024 와우영상제 감독상
일본의 패러디 종교 ‘엠톱’은 ‘종교상의 이유’를 들어 불편함을 회피하고자 모인, 오로지 '핑계'를 위해 만들어진 종교다. 신을 향한 숭배와 신앙은 철저히 배제된, 사람의 편리만을 위한 종교성에 흥미를 느꼈고, '신'이라는 존재를 오직 도구로 이용하는 세계를 상상했다. 그리고, 그러한 세계에 존재할 법한 ‘더욱 쉽고 편리한 종교 생활을 위한 서비스 플랫폼, <Machina>'를 구상하고 이를 위한 프로모션 비디오 모션그래픽을 제작하였다.